○ 세상을 밝히는 "바보 같은 스님"(유정스님좋은글)
부처님이 살아계셨을 당시 인도의 사위성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스님이 보석 세공사의 초청을 받아 공양 대접을 받으러 갔다. 이 세공사가 고깃덩어리를 다루고 있을 때 마침 왕이 보석을 보내와 가공을 부탁하였다. 세공사가 피 묻은 손으로 보석을 집어다 탁자 위에 놓고 손을 씻으러 간 사이에, 집에서 기르던 거위가 피 묻은 보석이 고깃덩어리인 줄로 알고 스님이 보는 데서 그것을 삼켜버렸다. 자리로 돌아온 세공사가 보석이 없어진 것을 알고 노발대발 했음은 물론이다. 결국 스님이 훔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닦달을 했지만 스님은 "내가 훔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화가 난 세공사가 스님을 묶어 놓고 피가 낭자할 때까지 몽둥이로 온몸을 때렸지만 그래도 스님은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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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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